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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Vinyl의 재발견

iZotope 의 Vinyl 이라는 플러그인 많이들 아실 것이다. Vinyl 레코드 판의 사운드를 시뮬레이션하는 플러그인으로 Freeware로 공개되고 있는 놈 인데, 이놈의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몇 번 써보고는 그냥 관심 밖으로 사라졌었다. 그러다가, 최근 앰프 시뮬레이터인 GTR Amp에 엮어 사용해보고 감명을 받게 되었다. 부족한 질감은 다른 플러그인으로 채워 사용하면 되는 것을... 쯔으. 

간단한 옵션 설명.

Mechanical Noise   기계적 회전 노이즈의 레벨.  * Year 설정 따라 음색이 변함.
WEAR    여러번 플레이된 Vinyl은 바늘에 의혀 깍여 고음이 cut되며, 미세 디스토션 발생함. 그 시뮬레이션.
Electrical Noise    쉽게 말해 전원 노이즈인 험(Hum)을 말함.    * Year 설정 따라 음색이 변함.
DUST     레코드에 낀 먼지에 의한 노이즈. Fader는 레벨조정, 하단 노브는 발생 빈도 조정.
SCRATCH    레코드 긁힘(스크레치)에 의한 노이즈. 역시 Fader는 레벨, 노브는 발생빈도.
Warp Depth   피치 흔들림을 재현. (DirectX, 프로툴AS에서 지원, HTDM/RTAS/AU/VST/MAS 미지원)
IN/OUT GAIN   인/아웃 레벨 조정
Mono/Stereo   신호처리 모노/스테레오 선택
Bypass   신호 바이패스
YEAR   Vinyl 플레이어의 생산년도 설정 (1930,50,60,70,80,2000)
RPM   Vinyl 플레이어의 분당 회전수 설정 (33,45,78)

특별히 사용이 복잡하진 않다. 그러나, 조금 질감이 과격하다고 할까?  효과를 적게 주면 무의미하고, 조금 크게 효과를 주면... 사운드가 메롱되어 버리는 (특히 Wear 옵션 올렸을때 -_-;)... 하지만, 여기에 Amp 시뮬레이터를 함께 사용해보자. 실제 우리가 기억하는 Vinyl 사운드라는 것은 Old Old 한 옛날의 Vinyl 플레이어를 거쳐 나온 소리가 그 당시의 앰프시스템을 거쳐서 나온 것이니까. (Vinyl에서 살짝만 효과 주고 Amp 시뮬을 통과시키기)

아, 여기에 한번 걸어보자하고 Vinyl 다음단에 GTR의 Clean 앰프를 위와 같이 걸어주니...  뭐랄까 부족했던 질감이 살아나서 대만족스러워졌다. GTR에 기타 앰프 뿐 아니라 몇몇 일반 앰프 캐비넷의 IR 데이터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욕심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GTR의 IR을 사용한 앰프 시뮬레이션에 크게 매료되어 있다.) 

Vinyl의 메뉴얼에 따르자면 Wear 옵션을 올리면, 높은 주파수가 일정부분 Cut되고, 미세한(--; 별로 미세하지 않더만) 디스토션이 생겨난다. 이러한, 효과는 기타용 앰프에서의 그것과 유사하다. ( 진공관 시뮬레이션 계열의 앰프에 Saturation을 걸어주시면... ㅎㅎ)

Vinyl를 Audioease의 Speakerphone 같은 고가의 시뮬레이터와 직접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소리를 즉각적으로 변형하는데 있어 Vinyl은 그 나름의 영역이 존재한다. (시뮬레이션 파라메터를 오토메이션 해버릴 수 있으니). 나에겐 Vinyl 사운드의 완벽한 재현이 목적이 아니라 그런 류의 음색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음, 그래서 Vinyl + GTR Amp의 조합이 나쁘지 않다.

그리고, Vinyl 내부의 설정에 따라 입력된 사운드에 필터가 걸리는데. 이것 역시 섬세하게 조정이 어렵다. 다른 고급 EQ나 Filter 플러그인이 있다면, Vinyl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기 보다는 조금씩 분담하여 처리하자. 훨씬 소리가 알차고 재미있어 진다. 

음악 속에서 특정 아이템의 음색을 조정할 때, 상식선에 머물지 말고 튀어나올 것은 아주 적극적으로 프로세싱하여 강조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음, 이 부분은 극히 개인 취향에 따른 발언임) 그리 해보시길. 


Vinyl에는 제작자 크레딧이 뒤에 숨겨져있다. 화면 네 귀퉁이 나사를 마우스로 빼내면 위처럼 보인다는... ^^

 
 
그리고, GTR Amp와 별개로 Vinyl 플러그인 체인에 추가 연결하여 사용하면 그럴 듯한 놈이 또 있는데 .... 

3년전에 출시된, Vinyl이 할수 있는 류의 기능에 매우 여러가지 Lo-Fi를 만들수 있는 기능이 더해진 optiumFX의 Sonitex STX-1260이라는 플러그인이 있다. 음, 이놈과 Vinyl을 함께 조합해서 사용하면 훨씬 더 좋을 듯하다. Vinyl의 모든 기능이 다 있지는 않기 때문에 대체하는 건 아니고..... 

(제작사 http://www.otiumfx.com/  가격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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