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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글리치머신 Effectrix

일찌기 미국의 BT 라는 뮤지션에 의해 그 가능성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Glitch 사운드 (기원까지 거슬러가면 왠만한 동네에선 항상 독일이 나오던데. http://en.wikipedia.org/wiki/Glitch_(music) Glitch도 그런듯) 음, 사실상 이런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일은 짧은 타이밍에 대한 엄청나게 섬세하고 극 단순노동스러운 에디팅의 과정을 반드시 필요로 했다. 우리가 알고있는 초기의 Glitch 사운드들은 대부분 그렇게 DAW에서 샘플 단위까지 열어 자르고, 붙이고 이펙팅한 결과물이다. 어찌 아니 존경스러울까. 하지만, 불쌍한 생각도 들었었다. ^^;

최근에는 더이상 그런 삽질을 하지 않고도 글리치 사운드를 만들어 낼수 있는 수많은 DAW FX 플러그인들이 출시가 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Effectrix는 그 중에서도 편의성과 다재다능함으로 최고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딱히, 글리치 전용이라기 보다는 멀티 FX 시퀀서 플러그인이라 여기면 된다.)

 
Effectrix의 주요 기능

Effectrix에는 빌드인 스텝 시퀀서가 붙어있는데, 이 시퀀서는 소리가 아닌 좌측에 보이는 이펙터의 On/Off 를 연주하는 용도이다. Effectrix의 빌드인 FX시퀀서는 기본적으로 DAW 호스트의 Song 포지션에 Sync 되어 움직인다. (물론, MIDI 신호로 트리거하는 방식도 가능)

좌측에 주르륵 보이는 명칭들은 모두 FX 이름들이다. 마치 DAW 에서의 트랙처럼 늘어서 있다. 그리고, FX 이름의 우측이 해당 FX에 대한 시퀀싱 트랙이다.

TEMPO 섹션은 우측에 나열된 시퀀서 디스플레이의 1칸이 음악에서 얼마의 길이에 해당하는지를 설정하는 곳이다. (1/16에 맞춰놓으면, 우측 라인의 진행바 1칸이 DAW의 16분 음표의 길이와 같게 설정됨)

Modulator 세팅은 FX 파라메터의 오토메이션을 설정하는 메뉴이다. (이 트랙의 우측 라인은 현재 선택한 FX 에 따라 표시된다. 이 Modulator 기능은 Effectrix 를 강력하게 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1개의 FX 내부의 각기 2가지의 파라메터를 동시에 오토메이션 할 수 있다. (파라메터 Assign을 만들고 모듈레이션 트랙을 그린 후 DAW를 플레이하면, 아래쪽 Assign 된 파라메터가 실시간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ffectrix의 제어

플러그인의 상단 우측 화면이다. 이곳에는 플러그인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보인다. 가장 좌측의 무지개 무늬 버튼은 누르면 화면에 보이는 디스플레이가 회색 빛에서 무지개 빛을 띄도록 바뀐다. 그것 때문에 버튼을 하나 따로 둔 깊은 뜻은 잘 모르겠다는...

Pattern Keys는 현재 창에 보이는 FX 시퀀싱 전체를 1개의 패턴으로 하여, MIDI 건반에 할당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OFF→ON으로 변경하면, 우측의 건반 아이콘이 켜지며 그 우측에는 현재 선택된 건반의 번호가 표시된다. 각 건반마다 1개의 FX시퀀싱 패턴을 가지며, 화면 중앙부의 디스플레이 창에는 현재 선택된 건반에 해당하는 패턴이 표시된다. (이것을 MIDI 시퀀싱 하려면, DAW에서 MIDI Track을 새로 만들어 그  Output을 Effectrix로 잡아주면 된다. 옥타브에 무관하게 Note On 신호가 Effectrix 의 FX 시퀀싱 패턴 선택용도로 사용된다.) 물론 MIDI가 아닌 Automation으로도 사용가능.  바로 우측 C와 P는 패턴의 Copy / Paste 용 버튼.

Trigger by MIDI는 말그대로 트리거링을 MIDI로 할 것인가의 설정이다. 디폴트 값인 OFF 상태에서는 Effectrix는 DAW를 플레이하면 그저 하염없이 무한 반복으로 Sync되어 돌아갈 뿐이다. ON로 바꾸면 Effectrix로 들어오는 MIDI Note On/Off 신호에 반응하여 Effectrix 내부 FX시퀀서가 Start 와 Stop&Rewind로 작동한다. 시퀀서 트리거를 위한 특정 MIDI 노트는 없다. Pattern Keys에서 사용하는 노트 신호에 연동함.

CHAOS 버튼은 모든 FX 시퀀싱 패턴을 랜덤하게 생성해내고, INIT 는 깨끗히 지우는 용도이다. 

당연하게도 MIDI Learn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한눈에 드러나게 표기는 안되고 있지만, 각 FX의 개별 파라메터 Knob에 마우스 우측 클릭을 하면 MIDI Learn/Clear를 선택해줄 수 있다.

 

Effectrix의 활용

사용해보면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에 대한 이해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몇 가지 말해보면, 디폴트 셋업처럼 그저 무한히 DAW를 따라 반복하도록 해놓는 것은 정말로 엄청난 반복을 기본으로 하는 Electronica 스타일의 음악에서는 유용하지만, 일반적인 음악에서의 FX 로는 조금 단조롭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MIDI 트리거링과 패턴 키 옵션을 모두 켜놓고 사용하는 것이 컨트롤을 위해서는 필수 인듯 하다. 그리고, 이 플러그인의 다양함은 Modulator 섹션에서의 파라메터 컨트롤이 수반되었을때 훨씬 강력해진다. 적극적으로 Modultor 섹션을 사용해 보시기를.

 

Effectrix과 유사한 조금 다른 플러그인

제작사인 독일의 Sugar Bytes에서는 원래 Effectrix 보다 조금 더 섬세하게 컨트롤과 다중 트리거가 가능한 Artillery 라는 멀티FX 플러그인이 있는데, 이것은 FX 시퀀서를 기반으로 하는 Effectrix 과는 달리 키보드 건반에 넓직히 FX 플러그인을 할당하여, 일일히 MIDI로 직접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대신 좀 번거롭다. 제작사 웹사이트에는 Artillery의 데모 동영상도 있으니 적극적인 컨트롤에 관심있는 분은 한번 들러보시길.

제작사 독일 Sugar Bytes http://www.sugar-byte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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