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더 ELS Vocoder

오랫동안 수 많은 보코더 플러그인들을 경험해보았다. 그 중에선 NI Vokator, WAVES Morphoder, Sugar Bytes Robotronic, Prosoniq Orange Vocoder, AKAI Vocoder 등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손에 들고 사용중인 만족스러운 플러그인은 없었다. 까다로운 것인지. 그러던, 몇달 전 어느날....

Eiosis의 Air EQ관련 News를 읽다 들어간 웹사이트에서 Eiosis ELS Vocoder 플러그인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고, 이 놈 데모버젼이 큐베이스에서 사용하는 Syncrosoft의 USB License 동글키를 이용해서 30일간 (횟수 제한있음) Full Version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다운받고 테스트. 놀랍도록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내가 들어보았던 DAW 상의 그 많은 Vocoder 플러그인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 음반에서 들어오던 바로 그 감격스러운 아날로그 빈티지 보코더 사운드 -옛날 사운드- 그것이 난다. Syncrosoft 동글키가 있는 모든 분들 한번 ELS Vocoder 데모 써보시길. 제작사인 Eiosis 웹에서 데모를 다운받은 후 동글키 인증받으면 된다. http://www.eiosis.com/ 

생긴 모양새나 인터페이스 및 사운드까지 모두 그럴듯 하여, 오매불망 기대하던 바로 그 플러그인이라는 기분. 하지만, 퍼포먼스의 최적화가 되지 않은 건지 아니면 생각보다 프로세싱 파워가 크게 요구되었던지. 일반적인 플러그인보다 훨씬 큰 CPU 점유율을 보인다. (Q6600의 3.4GHz 오버클럭 머신에서도 프리셋에 따라 플러그인 하나가 점유율 25%를 넘어가기도 한다. WAVES GTR3 같은건 코어1개의 10% 정도로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퍼포먼스가 조금 개선되면 더 Happy 할 듯.

또, 하나 장정으로는. Eiosi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Side-Chain 전용의 플러그인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VST2 플러그인 포맷에서는 외부 사이드 체인(외부 키 인풋)이 지원되고 있지 않은데 (VST3 부터 지원) 이렇게 별도로 제공된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ELS Vocoder에 최대 동시에 3개의 스테레오 인풋 (다이렉트의 목소리 인풋 + 2개의 사이드체인 인풋)을 입력해 줄 수가 있다. 

음. 그래도 불편하다. VST3 포맷이 시장에 빨리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데모 버전에는 기한 제한만 있는게 아니라 몇 번 이상 Open했느냐 하는 횟수 제한도 있었다. (잔인한 넘들....) 아래 Syncrosoft 라이센스 센터에서 보이듯 이젠 더이상 실행이 안된다. 이렇게 되버리니 슬금슬금 구매 의욕이 올라간다. (데모 버전을 제공한 의미가 있군) 

시간 날 때 DEMO 버젼 사용해 보길... 일단 아래 링크에서 오디오 예제 클립부터 들어보자http://www.eiosis.com/elsvocoderaudio 감이 팍팍 오지 않는가...

 

P.S.
ELS Vocoder의 인터페이스를 보다보니 왠지... 프랑스 개발사인 XILS-Lab의 XILS 3 신스와 너무나도 닮은 GUI가 눈에 들어온다. Custom 제작도 한다는 분위기로 보아서는 Eiosis의 ELS Vocoder의 기본 엔진은 XILS-Lab에서 제작되어 납품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멋대로인 추정이지만) 아래는 XILS3 신스의 시퀀서 파트의 스크린 샷이다. 제작사 웹사이트 http://www.xils-lab.com/   (어쩌면 이러한 GUI가 특정 신스 제작용 어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일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상상도..)

 

P.S.2 (2009/08/18 추가)

ELS Vocoder가 EMS Vocoder 5000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더군요. 아래 그림.
http://www.emsrehberg.de/Vocoder_3000/Vocoder__5000/vocoder__5000.html